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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위 '건강 주의보' 노인성 폐렴!

노인성 폐렴, 작은 세균이 부르는 치명적 질병

기사입력 2012-01-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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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실버 세대 질환 중 폐렴은 발병률이 높고 발병 시 사망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버 세대에서 폐렴의 위험이 높은 이유는 면역기능의 저하, 인후부 반사기능의 저하, 점액섬모운동의 기능 저하 및 여러 가지 심폐기능 부전 등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 자료화면

 

폐는 우리 몸에서 필요한 산소를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는 호흡을 하는 중요한 곳이다. 폐렴은 이러한 폐 조직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을 말하며,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기생충 등 당양한 원인균들이 폐에 들어와서 폐렴이 일어나게 된다.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다양하지만, 주로 세균과 바이러스에 의하여 발생한다. 폐렴구균이 세균성 폐렴을 가장 흔히 일으키지만, 폐렴간균, 포도상구균, 헤모필루스, 마이코플라즈마, 클라미디아, 레지오넬라 등과 같은 세균들도 폐렴을 일으킬수 있다.

 

폐렴은 초기에 감기 정도의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진행되면 발열 및 오한과 함께 기침, 가래 흉통, 호흡곤란 등의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그런데 노인성 폐렴은 증상이 불분명한 것이 특지이다.

 

▲ 철원인터넷뉴스 자료화면..

 

특히 발열, 오한과 기침,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이 현저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노인성폐렴은 폐종양, 폐색전증, 폐결핵, 심부전 등의 심각한 질환들이 단순 폐렴으로 오인되거나 또는 폐렴과 동반되어 나타나는데 질병 속도가 빠를 경우에는 늑막염, 뇌수막염, 패혈증 등의 합병증이 급속도로 찾아와 최악의 경우 호흡 부전 및 심장마비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폐렴환자의 80% 정도는 발열을 동반하며, 객담은 초기에는 점액성으로 양이 적지만 수일 내에 화농성이거나 피가 섞인 객담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마이코플라즈마, 클라미디아, 레지오넬라,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은 전형적인 증상을 나타내지 않을 수 있다.

 

집에 노년층이 있다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 폐렴은 발열 및 오한과 함께 기침, 가래, 흉통, 호흡곤란 등의 전형적인 증상이 있을 때 의심하게 된다.

 

 

폐렴이 발견됐다면 원인균에 따라 치료를 해야한다. 폐렴의 경중도에 따라서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으며, 폐렴이 심하면 산소 공급이나 인공호흡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증상에 따라 고열을 동반하거나 기침이 심하면 해열제와 진해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은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폐렴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폐렴 예방접종은 65세가 지난 노인들은 일생에 한 번만 접종하면 된다.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한다고 해서 100% 폐렴에서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폐렴으로 인한 치명적인 합병증과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철원인터넷뉴스 자료화면..

 

실제로 폐렴구균 예방백신을 접종할 경우 뇌수막염 균혈증 등 치명적인 폐렴구균질환의 9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 대한감염학회에서 매년 모든 65세 이상의 성인을 폐렴구균백신 접종 대상자로 보고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성인용 백신은 23가지의 폐구균을 예방할 수 있으며 두 종류가 나와 있다.

노인은 사레가 들면 이물질이 폐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사레가 들지 않으려면 반드시 앉아서 식사하고 식후에도 앉은 자세를 유지하도록 한다. 음식을 급하게,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김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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