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마다 찾아오는 정말 달갑지 않은 손님, 바로 황사다.
최근 황사는 먼지뿐 아니라 중금속 등 공해 물질을 많이 포함한 것으로 알려져 봄철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다행히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 중에는 중금속 배출을 돕거나, 해독작용을 하는 것들이 꽤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황사 철에 삼겹살집이 성시를 이루는데 돼지고기의 불포화지방산은 탄산가스를 중화해 폐에 쌓인 공해물질을 중화시키고 중금속과 엉겨 함께 배설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녹두 또한 독성 노폐물을 녹여 배설시키는 성분이 있는 만큼 돼지고기를 넣어 부친 녹두전은 해독에 좋은 음식궁합이라 할 만하다. 미역 역시 중금속 배출 효과가 뛰어난데 미역에 많이 들어있는 알긴산이라는 물질 덕분이다.
알긴산은 질 좋은 수용성 섬유질로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성분의 20~30%를 차지하는데 체내 대사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유해 활성산소는 물론 오염과 공해, 중금속과 농약, 식품첨가물과 합성의약품, 방사선 등에 의해 생성되는 유해활성산소가 세포를 공격하는 것을 방어한다.
또한 강력한 조혈작용으로 세포 내 신진대사는 활발하게 해 피부 노화를 억제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 건강도 지켜 준다. 이밖에 식후 한 잔씩 마시는 녹차도 다양한 중금속을 흡착하는 효과가 있다.
국내 연구진이 납과 구리, 카드뮴에 대해 흡착 실험을 한 결과 납과 구리, 카드뮴에 대해 각각 84%, 79%, 65%의 흡착율을 보였다.
게다가 처음 10분 내에 90% 이상이 흡착됐다니 수돗물에 찻잎을 넣고 끓여 마시면 설령 물에 중금속이 함유돼 있다하더라도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