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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1-11-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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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소방서 소방사 용 현

'나의 가족과 이웃을 살리는 소·소·심'

기사입력 2014-07-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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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원소방서 소방사 용 현
 '소소심'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현재 철원소방서에서는 관내 모든 군민을 대상으로 리플렛, 전광판, 캠페인활동 등 각종 홍보활동을 추진 중에 있고, 유치원생부터 군인,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직접 교육을 받은 군민의 수만도 2천여명에 다다른다.

 

철원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소방관서에서 소소심 교육과 홍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일반 국민들에겐 생소한 단어일 수 있다.

 

소소심이란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의 이 세가지를 합쳐 만든 단어로, 화재 시 초기소화와 심정지환자에 대한 초기대응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들로 만들어졌다.

 

많이 들어보고 익숙한 것들이긴 하지만, 막상 실제상황에서 사용하려 한다면 어떻게 하는지 모르거나, 혹은 알고 있기는 하지만 실행이 미숙해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기 십상이다.

 

지금부터 내 보금자리를 화재로부터 지키고, ‘4분의 기적’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살릴 수 있는 소소심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소화기 사용법

우리 주변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소방시설이 이 소화기이다. 가장 보편적인 만큼 사용법도 간단하다.

 

첫째 소화기의 안전핀을 뽑고,

둘째 소화기 호스를 불이 난 방향으로 잡고,

셋째 손잡이를 움켜쥐어,

넷째 골고루 분사하면 된다.

 

이제 여기에 몇 가지 주의사항만 더 숙지하도록 하자!

안전핀을 뽑을 때 소화기를 분사해야 한다는 생각이 급해 손잡이를 꽉 움켜쥔 채 안전핀을 뽑으려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지렛대의 원리에 의해 안전핀이 뽑히질 않게 된다.

 

이런 경우 당황하지 말고 손잡이의 바닥만 받쳐 들거나, 잠시 바닥에 소화기를 내려놓고 침착하게 안전핀을 뽑은 후 사용하면 된다. 또 야외에서 소화기를 사용 할 때는 바람을 등지고, 실내에선 대피할 수 있는 비상구를 등지고 사용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소화기는 고운 입자로 이루어진 분말가루가 분사되는데, 이 분말가루가 바람에 날려 엉뚱한 곳으로 분사되거나 시야를 방해해 사용자가 피난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꼭 기억하도록 하자.

 

■ 소화전 사용법

아파트 혹은 상가 등의 건물 복도에서 소화전함을 본적은 있지만, 직접 열어보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확인해본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소화전은 소화기로 진압하기 어려운 규모의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관계인(소유자, 거주자 등)이 사용하여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는 소방시설이다.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최초 발견자는 발신기 버튼을 눌러 화재를 건물 전체에 알려야 한다. 그리고 2인1조로 소화전을 사용해야한다. 소화전함을 열어보면 구경 40mm짜리 수관(소방호스)과 관창이 들어있다.

 

1명은 수관과 관창을 끌어 화재지점 부근까지 이동하고 방수하는 반동에 흔들리지 않도록 앞굽이자세로 자세를 취한 뒤 소화전에서 대기 중인 인원에게 방수를 개시하라고 말한다.

 

그럼 소화전에서 대기 중인 인원은 소화전 개폐밸브를 돌려 물을 보내고, 관창을 잡고 있는 인원 뒤에 붙어 방수 보조 역할을 해주며 불을 끄면 된다.

 

이때 관창을 돌려가면서 물이 강하고 멀리 나가는‘직상주수’와 넓게 퍼지는‘분무주수’를 적절히 사용한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심폐소생술 방법

사람이 쓰러졌을 때, 의식이 없고 호흡이 없다면 그 사람은 심정지환자로 판단하고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심정지 상태로 뇌에 혈액이 전달되지 않아 혈액 속에 포함된 산소가 4분 이상 공급되지 못한다면 뇌에 비(非)가역적 손상이 시작되어 심각한 후유증이 남게 되고, 더 늦어질수록 이 손상이 진행되어 다시 소생할 수 없는 상태가 될 수 있다.

 

이때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면 이 환자를 소생시킬 확률을 약 2~3배가량이나 높일 수가 있다. 이것이 심폐소생술을 흔히 ‘4분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심폐소생술을 간단히 설명하면,

첫째 쓰러진 사람을 발견했을 때 먼저 의식과 호흡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둘째 만약 의식과 호흡이 없다면 즉시 한사람을 지목해 119에 신고를 요청하고, 바로 심폐소생술에 들어간다. 깍지를 낀 손의 손꿈치를 환자의 가슴 중앙(쉽게 유두와 유두사이)에 대고 팔꿈치를 곧게 편 상태로 체중을 이용해 1분에 100~120회의 속도와 깊이 5cm의 일정한 힘으로 수직 압박을 실시한다.

 

셋째 한손으로 환자의 이마를 누르고 다른 한손으로는 턱을 받쳐 올려 기도를 최대한 확보한다.

 

인공호흡은 비숙련자가 실시한다면 심장압박만 하는 것보다도 환자 소생률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입을 통해 공기가 들어가고 나오는 것만 확인하면서 가슴압박만 실시하는 것이 현명하다.

 

지금까지 소소심에 대해 알아보았다. ‘백번 듣는 것이 한번 보는 것만 못하다’는 말이 있듯이, 실제로 한번 보고 체험해 본다면 유사시 긴박한 상황에 처했을 때 더욱 잘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것이다.

 

현재 전국의 모든 소방관서에서 모든 국민들을 대상으로 소소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관할 소방서에 문의하여 보다 많은 국민들이 교육을 받고 소소심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미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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