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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1-11-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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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축제 활성화로 철원 경제를 살려라!!

저비용·고수익의 대박 프로젝트 도전이 필요하다

기사입력 2015-01-3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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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덕   만

前 국민권익위원회 대변인

범 강원권 겨울축제가 성공대박을 치고 있다.

 

세계 4대 겨울축제로 떠 오른 화천산천어축제가 방문객 100만 명을 넘어섰고, 동계올림픽 유치 후광에 힘입은 평창송어축제와 관광열차를 연계한 태백산눈꽃축제는 방문객 50만을 초과하는 대박 축제로 자리 잡았다.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홍천강꽁꽁축제도 초단기에 50만 명을 넘어섰고, 영월동강축제와 대관령눈꽃축제도 관광객 10만명을 초과하는 겨울축제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았다.

 

어느 연구소가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처럼 축제예산 10억원~15억원 투입해 5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3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를 낳는다면 잡다한 지역축제들을 집어치우고 도전해볼 만한 대박프로젝트다.

 

특히 행락객이 줄어들고 소비가 위축된 겨울철에 무공해 천연자원인 추위와 얼음, 눈을 이용한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겨울축제의 성공요인은 환경과 기후, 수도권과의 접근성, 역사적 스토리, 지리적 입지 등과 무관하지 않다.

 

축제가 열린 화천, 홍천, 태백, 평창 등지는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이 오는 북부지대다.

 

반면에 올해 옥천의 대청호와 경주 등 남부권에서는 얼음두께가 얇아 축제를 제대로 못했다.

 

이와 함께 더 좋은 축제가 되려면 지역특성에 맞는 콘텐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화천축제는 산천어국제심포지엄과 노래자랑, 전통음식만들기체험 등 다양성을 꾀해가고 있다.

 

인삼경작이 급증하고 있는 홍천은 6년근 인삼을 먹인 인삼송어를 선보여 히트상품을 만들었다.

 

지역 상인들과 박리다매형 매장 대거설치로 상권을 활성화시켰고 지역특유의 ‘홍천한우꼬치’와 ‘쌀찐빵’은 매진사태를 불러오며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

 

또한 각종 사회단체의 봉사활동은 진정한 지역축제의 큰 버팀목이다.

 

번영회, 농민단체, 새마을단체, 적십자 등 각종 봉사단체의 희생적인 일손돕기는 이들의 손길이 없다면 사실상 축제를 열기조차 힘들 것이다.

 

아울러 홍보와 마케팅력이 강한 기업과 협약을 맺는 후원사업이나 공동개최도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쌍용차가 화천산천어축제에 ‘티볼리’ 승용차를 협찬했는데 이에 대한 미디어보도 및 SNS포스팅 건수가 수 천건에 달했다.

 

그 홍보가치는 동일조건의 돈을 지불하는 실제광고보다 효과가 훨씬 높았다는 분석이니 말 그대로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동반상생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겨봐야 할 게 좀 있다.

 

동네잔치 냄새를 벗어나려면 축제장 규모와 인력, 부대시설 등을 종전 틀(frame)을 탈피해 통 크게 재정비해야 한다.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행사장의 교통접근성 개선 및 청결도 준수, 가족 및 그룹방문객 중심의 놀이시설 확대, 다국적‧다문화 시대에 맞는 편의시설(통역‧안내자료) 확충 등이 필요하다.

 

소프트웨어적 측면에서는 공직자들의 조직적인 참여와 실질적인 활동이 수반돼야 한다.

 

행정유관기관은 합동으로 ‘축제기간봉사활동대책’ 같은 것을 조직력 있게 수립해 안전사고‧치안‧주차‧청소‧행사안내 등 방문객이 불편해 하는 사각지대를 찾아 신속히 개선해야 한다.

 

일부 권위적인 공직자들은 축제장에서 봉사는커녕 대접해주기를 바라는 듯이 군림하는 구태를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21세기 공복(公僕)의 자세가 아니다.

 

출향인‧출향단체‧중앙행정기관들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도 미흡하고, 농림축산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향토특산물의 명품화 및 판로 개척을 위한 기획 부재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계절은 다르지만 순천만정원박람회와 함평나비축제가 행정기관들과 지역단체 그리고 정치단체들까지 일사분란하게 합심해 세계적인 축제로 우뚝 세운 다접점 기획력을 도입해 보자.

 

청정고원 캐나다와 스위스가 무공해 천연자원 눈과 얼음위에서 좌판 장사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 노하우도 접목해 볼만하다.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두 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GDP)이 우리나라 두 배가 넘는 5만 5천 달러라는 것을 볼 때 겨울 축제를 열고 있는 지역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최종섭 기자 (cjs85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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