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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1-11-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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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일터+삶터+쉼터'

김덕만 농정원 귀농귀촌종합센터장

기사입력 2015-05-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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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만 귀농귀촌종합센터장
 은퇴를 2년 정도 앞둔 베이비부머인 김인설 씨(가명 55세)는 귀농준비를 하기 위해 정부 지원제도를 알아보기로 했다. 우선 인터넷을 뒤져 귀농에 관한 정보를 수집했다. 서울에 있는 귀농귀촌종합센터(www,returnfarm.com)를 방문해 정부지원에 관한 책자도 얻고 교육과 상담도 받았다. 또한 기초지자체(시군)가 설치한 귀농귀촌 지원센터에도 들러 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씨는 뭔가 아쉬움이 남았다. 귀농할 곳을 정하기 위해 좀 더 알아봐야 하는데 전국 지역마다 땅값이 천차만별이고 지자체별로 귀농인구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도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설업체의 미확인 정보들이 인터넷에 범람하다보니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일부 부동산업소와 주택 건립업체에서는 ‘귀농귀촌’이란 단어를 붙여 매입을 부추기는 부정확한 광고까지 난립해 자칫하다간 사기당할 수도 있어 엄두를 못내고 있다.

 

김 씨 같은 예비귀농인과 귀촌인들은 공신력 있는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박람회장을 가보면 어떨까.

 

오는 6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개최되는 ‘2015 귀농귀촌·농식품일자리 박람회’는 국내 최대 귀농귀촌박람회다.

 

일반 전시업체들이 개최하는 기존 박람회와 달리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축이 되어 준비 중인 이 박람회에는 서울시는 물론 농촌진흥청, 산림청, 한국농어촌공사, 농협 등 관계기관과 71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가 함께 참여하여 귀농귀촌상담과 도시민 유치 홍보활동에 나선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예년과는 달리 농식품 분야 신규인력 확보를 위해 채용박람회를 함께 준비했다.

 

농업법인, 농식품 공공기관, 식품기업, 외식업체 등 농식품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기업채용설명회 개최와 더불어 농고·농대생을 중심으로 진로상담을 벌인다. 이와 함께 생활정착상담 코너에서는 귀농선배들의 영농상담이 이뤄지고, 버섯 시설채소 과수 등 품목별로 농업마이스터들의 기술상담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에는 농업법인, 협동조합 설립 등에 대한 1:1창업컨설팅과 축산 창업과 관련된 컨설팅 코너도 새롭게 준비했다. 또한, 특별강연을 통해서는 농지구입제도, 체험관광사업 등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 준다. 이밖에 농산물 직거래 판매장과 농촌체험 학습의 장도 준비했다.

 

귀농귀촌인들의 관심사항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내가 정착할 곳의 지원시책 및 정보일 것이다. 박람회장에는 전국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시군별 홍보관에서 도시민 유치혜택에 관해 1대1 상담을 벌인다. 농지구입 자금지원을 비롯 주택건축지원비 이사비, 빈집정보, 농작물재배 추천 등 정부지원제도와 지자체별 지원금에 대해 설명해 준다.

 

아무튼 이번 박람회가 개최 취지대로 농식품 산업의 신규인력 확보와 도시민의 농촌유치로 농산업에 활력이 넘치기를 기대한다.

 

또한 농촌이 전통적인 1차산업 생계 터전이라는 영역을 넘어 ‘농촌=일터+삶터+쉼터’라는 주제에 부합토록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준비하는 귀농귀촌인들의 사회적 붐 조성에도 기여하길 바란다. 고령화·공동화된 농촌이 살아나야 나라가 튼튼해진다.

박미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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