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중부전선을 굳건히 사수하고 있는 육군 최정예부대 육군 제6보병사단, 푸른병 청성부대(사단장 이진형)은 13일(금)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 월정리역 인근 故 김교수 대위 공적비 앞에서 故 김 대위 추모 및 제65주년 교암산전투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추모·기념행사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이진형 사단장, 육군종합학교 전우회, 6ㆍ25참전 유공자회, 청성전우회, 철원군수를 비롯한 지역 기관ㆍ단체장, 그리고 후배 전우인 청성부대 용문산연대 장병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6·25 한국전쟁사의 한 획을 그은 故 김교수 대위는 1951년 육군종합학교 제32기로 임관해, 6사단 2연대에서 수없이 많은 전투에 참가했다.
1953년 7월 13일 강원도 화천 교암산에서 중공군 199사단 주력연대의 파상공격을 맞아 중대원들과 함께 백병전으로 8시간이나 진지를 사수했고, 중공군 1,200여 명을 사살하는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故 김 대위의 노력과 희생으로 6사단 2연대 6중대의 교암산전투 승전은 인접사단의 안전한 철수를 가능케 했고, 중요한 고지를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1953년 정부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치열한 고지쟁탈전 끝에 장렬히 산화한 故 김교수 대위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다.
또한 故 김교수 대위는 지난 2015년 6월에 국가보훈처에서 발표한 ‘6ㆍ25전쟁 10인의 호국영웅’과 2016년 전쟁기념관에서 ‘10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후배 전우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이진형 청성부대 사단장은 “우리 군은 오직 우리의 능력과 태세만을 믿고 국가안보를 더욱 튼튼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적 앞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았던 故 김교수 대위님과 선배 전우님들의 청성투혼을 계승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故 김교수 대위를 배출한 육군종합학교는 6ㆍ25전쟁이 한창인 1950년 8월 15일 부산 동래에서 대한민국 육군 장교 양성이라는 사명을 갖고 탄생해, 6ㆍ25전쟁 기간 중ㆍ소대장의 대다수를 차지하며 전투의 선두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베트남전에도 육군종합학교 출신 장교 426명이 참전, 베테랑 장교로서 우리 군을 이끌기도 했다.
<자료제공 : 육군 제6보병사단 정훈부>